도로 유지관리비 턱없이 부족
도로 유지관리비 턱없이 부족
  • 한경훈
  • 승인 201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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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의 도로 보수 사업비가 소요액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교통량 증가와 차량 대형화로 포장도로 파손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사업비가 부족해 도로의 적시 보수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제주시가 관리하고 있는 포장도로의 총 연장은 914.4km로 면적으로는 9만8200a에 이른다. 이 가운데 10~20년 된 도로 7155a(전체의 7.2%)에 대해 매년 덧씌우기 보수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덧씌우기 공사를 위해 연간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야 하지만 제주시가 확보하는 예산은 20~30억원선에 그치고 있다.
실제로 제주시가 올해 확보한 포장도로 보수 및 유지관리 예산은 22억4000만원 뿐이다.
이처럼 사업비 부족으로 문제는 도로 파손이 조금 일어날 때 적기에 보수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면서 도로수명을 단축시키는 점이다.
파손된 도로 대다수 구간에 대한 보수가 미뤄지면서 교통사고 발생 우려는 물론 도시미관까지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보수공사 구간도 충분한 예산을 투입하지 못해 땜질식으로 군데군데 공사하는 이른바 ‘소파보수’의 반복으로 주민들의 통행 불편은 물론 예산낭비의 요인이 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파손된 도로를 보수해야 할 현장은 많지만 확보한 예산이 적어 보수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추경을 통해서도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 시급한 도로부터 보수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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