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경마 중계경주 늘어 490억 발생...총매출 5300억
제주경마장이 지난해 제주도에 세금 826억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KRA 한국마사회 제주경마장(장장 남병곤)은 지난해 마권매출에 따라 제주도에 지방세 827억원, 국세 258억원 등 총 1085억원을 납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에 낸 세액은 레저세 584억원, 교육세 234억원, 기타 지방세 9억원 등이다.
이는 전년도 지방세 총액 550억원에 비해 50.4%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경마 시행일이 토ㆍ일요일에서 금ㆍ토요일로 바뀌면서 중계경주 횟수가 103회에서 252회로 2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계경주로 발생한 세액은 490억원으로 전체 지방세의 59.3%에 이른다.
제주경마본부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12회 늘어난 총 852회의 경주를 시행하고 중계경주도 13회나 늘릴 예정이어서 제주도에 내는 지방세도 9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경마장의 지난해 총 매출은 5300억원에 달했다.
마권 매출액에 대한 수익금은 고객 배당금 73%, 지방세(14%) 포함 제세금 16%, 경마운영경비 5%, KRA 이익금 4%, 시상금 2% 등으로 나눠 사용된다.
제주경마장 관계자는 "이익금 중 70%는 축산발전 및 농어촌복지증진 재원으로, 30%는 경마사업투자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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