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내년부터 관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전량 재활용시대’를 연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 지역의 경우 수질오염 및 악취가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매립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국비 등 예산 7억9300만원을 투자, 내년 2월 호기성 퇴비화시설 2기를 완공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시설을 포함해 관내에서 발생하는 하루 22.7t의 음식물쓰레기 전량을 퇴비, 부산물비료, 사료 등으로 재활용된다.
서귀포환경자원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호기성 퇴비화 시설 1기 등 신규시설 2기가 내년 2월 완공되면 미생물 처리 혐기동에서 처리하던 음식물쓰레기의 전량을 호기성 퇴비화시설에서 수용이 가능해 진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호기성 발효시설 1기를 설치, 하루 7-8t의 음식물쓰레기를 톱밥 50%, 제올라이트 20%, 유산균, 효모균 등 미생물을 혼합, 6개월간의 생산공정을 거쳐 부산물 비료로 재활용, ‘칠십리부산물비료’라는 상표로 감귤 및 채소, 화훼농가에 공급해 왔다.
나머지는 미생물만을 처리, 혐기동에서 1년간 저장 발효시켜 퇴비화, 무상으로 감귤농가 등에 공급했다.
부산물 비료의 경우 지난 2002년 1만248포(1포 20kg), 2003년 9634포, 2004년 1만1325포를 생산, 1포당 2500원씩에 판매했다. 그러나 생산시설의 부족으로 수용농가가 원하는 양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차질을 빚었다.
시 관계자는 “신규시설이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부산물 비료가 연 1만2000포에서 2만4000포로 갑절 증가, 수용농가가 원하는 시기에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