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3억원을 들여 구축한 성읍민속마을 재난방재시스템 시연회가 15일 오전 10시 성읍민속마을에서 개최됐다.
재난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은 지난 2008년 10월 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된 후 문화재의 각종 재난상황에 대비한 방재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추진됐다.
문화재청은 국가지정 목조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방재시스템 구축을 위해 2009년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데, 성읍민속마을인 경우 총사업비 12억원 규모의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 1차분 5개소(정의향교, 남문, 고평오가옥, 일관헌, 관리사무소)에 대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성읍민속마을에 적용된 시스템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하회마을, 경주양동마을 및 전국 주요 목조건축문화재 60여개소에 구축된 시스템을 도의 문화재 환경과 방재여건에 특화시켜 구현한 것이다.
이날 열린 시연회는 실제 상황이 발생된 것을 가정해 화재 발생 후 상황전개과정을 실제와 같이 전개했다.
시연회가 끝난 후 지역주민들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문화지킴이를 위한 성읍민속마을 작은 음악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1시40분까지 40분간 진행됐다.
(주)포드림 주관으로 열린 이 음악회는 김지희씨의 해금 연주 ‘황토길’‘사랑하기 때문에’를 비롯해 오영지씨와 이수하씨가 함께한 ‘흥부가중 박타는 대목’이 걸죽하게 연주됐다.
또한 베이스 김대엽씨의 ‘봄처녀’‘비목’과 더불어 김지희씨의 해금연주 ‘이산 OST’, 판소리 ‘성주풀이’‘진도아리랑’ 등이 주민들의 귀를 즐겁게 해줬다.
한편 포드림은 사회적기업으로 출범을 앞두고 있는 문화재재난방재 전문기업으로, 이윤의 사회 환원차원으로 이윤의 1/3을 문화예술 공연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매월 2회씩 문화공연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주로 안동지역에 한해서 공연을 해오고 있었으나, 제주에서는 이번 공연이 처음이다.
15일 오전 10시 현지서 개최…성읍민속마을 작은 음악회도 열려/해금연주, 판소리, 성악 등 40분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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