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煙臺, 실측조사 완료
애월煙臺, 실측조사 완료
  • 한경훈
  • 승인 201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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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정 기념물인 애월연대(煙臺)에 대한 실측조사가 완료됐다.
제주시는 향후 훼손에 대비하는 문화재관리 차원에서 실시한 애월연대에 대한 정밀실측 조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애월연대는 애월읍 애월리 1975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도내 현존하는 연대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 있다(사진).
제주시는 도 문화재위원회에서 애월연대에 대한 실측조사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지난 1~2월 연대를 덮고 있는 덩굴의 잎을 제거, 세부적인 부분까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애월연대는 해안에서 급격히 올라온 언덕부에 1.2m의 석축을 쌓았다. 그 위에 상부 8.3mⅹ8.2m, 하부 9.3mⅹ9.4m, 높이 4.8m의 평면 사다리꼴 형태를 취하고 있다. 난간 벽의 폭은 1.1m, 높이 0.7m, 입구의 폭은 1.4m다.
애월연대는 다른 연대와 비교할 경우 높이는 매우 높고 입구는 오른쪽에 치우쳐 있다. 축조방법은 거친돌 허튼층 쌓기로 심석(心石)을 상부와 하부 사이 중간 높이 2단으로 물려 쌓았다. 총 층수는 13단이다.
애월연대는 도내 25개 연대 중 하나로 애월진에 속해 있었으며, 동쪽의 남두연대와 서쪽의 귀덕연대 및 우지연대 등과 통신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도내에는 제주성, 화북진성, 명월성, 별방진성을 비롯해 75곳 이상의 성, 봉수, 연대 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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