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작지 암반제거사업 신청 폭주
경작지 암반제거사업 신청 폭주
  • 한경훈
  • 승인 201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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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의 경작지 암반 제거사업에 대한 농가 수요에 비해 사업비가 턱없이 부족해 추가예산 확보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올해 총사업비 1억6750만원(보조 1억원, 자부담 6750만원)을 들여 경작지 암반 제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읍면동을 통해 지난달 8~18일까지 사업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882농가가 접수했다.
이는 올해 사업계획량(100농가)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신청농가의 89% 가량은 불가피하게 사업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처럼 농가들의 사업신청이 폭주한 것은 경작지 있는 암반 제거가 농작업 불편 해소와 함께 농업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농가신청이 사업량을 크게 초과함에 따라 읍면동별 경작지 암반분포 비율을 기준으로 사업비를 배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읍면동에 사업비를 배분하더라도 사업 우선순위를 놓고 농가들 불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역별 신청현항을 보면 구좌읍이 69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한경면 88명, 애월읍 36명, 조천읍 29명, 한림읍 17명, 우도면 12명, 동지역 1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관계자는 “경작지 암반 제거 사업비가 전년에 비해 30% 정도 감소하면서 농가들 사업참여 경쟁률이 높아졌다”며 “추경을 통해 추가로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에서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38억원을 투입, 경작지 804ha를 대상으로 암반 제거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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