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성준 신임 한은제주본부장
<인터뷰>박성준 신임 한은제주본부장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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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자금지원 방안 개선 모색"
"고향에 30년만에 돌아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고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박성준 신임 한국은행제주본부장(48)은 13일 취임 인터뷰를 통해 부임 소감을 밝혔다.

박 본부장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민과 지자체, 공공기관, 학계 등 지역사회 모두가 합심해 제주경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관광, 의료, 교육 등 전략산업 육성, 청정지역을 비교우위로 한 브랜드 개발 및 수출 확대, 국제자유도시로의 변신 등 다방면에 걸쳐 애쓰고 있는 점에 대해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한국은행 제주본부도 지역특화 및 유망 중소기업 지원이라든지 지역경제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나름대로 제주경제의 발전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에 일조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
앞으로도 어떻게 하면 제주경제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지역경제 현안과 관련, "도내 금융기관을 통한 한국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지원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자금지원 방안 개선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본부장은 "한국은행제주본부의 조사연구가 지역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도내 주요기관, 자치단체, 학계 등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연구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지역 학계 및 연구기관, 한국은행 본점 등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겠다"며 "지역경제 동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분석업무와 최근 제주지역의 물가상승과 고용부진 등과 같은 지역경제 현안과제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연구 업무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 "지난해 제주경제는 관광 부문이나 소비 등의 면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제조업 생산, 건설수주, 고용 등에서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도민들의 체감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고용사정 개선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점과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되는 사항"이라고 피력했다.

박 본부장은 "도내 중소기업들도 상당한 경영애로를 겪고 있다"며 "도내 유망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는 저리 중소기업자금이 실효성 있게 지원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 등을 계속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도내 여러 중소기업지원기관과 함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한편 건의사항 등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도내 중소기업지원기관의 기관장과 실무책임자와의 정기 모임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홍보활동 등에도 적극 동참하고, 도내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을 비롯한 소외계층에 대한 경제교육도 적극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본부장은 제주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조사제1부, 정책기획국 정책협력팀장,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장,금융통화위원회실 의사관리팀장을 거쳐 2008년 2월부터 정책기획국 정책분석팀장(2급)을 지내다 이번에 제주본부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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