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고]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 김일순
  • 승인 2011.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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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8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3·8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공황에 의한 경기침체로 생활고에 허덕이던 미국 섬유여성노동자들이 '정치적 평등권 쟁취'와 '노동조합 결성,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역사적인 시위를 벌인 날로서 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세계여성의 날로 지정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제가 공무원을 시작할 즈음인 1970년도 후반만 하더라도 여성분들 대부분이 결혼을 하면 직장을 그만두거나 직장 내에서의 진급도 제한적이었으며, 직장 내에서도 기혼여성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동안 정치적,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일하는 여성들이 가장 절박하게 겪고 있는 일과 가정 양립 문제 등 아직도 여성의 사회참여에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차별받던 여성들이 큰소리로 여권신장을 주장하던 과거와는 상당히 달라졌지만, 저희 부모님세대들은 아직도 낮에 하루 종일 농사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저녁에 가정으로 돌아오면 가사일 또한 도맡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 들어 저출산의 문제, 평균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는 이유 등도 어쩌면 여성이 처해 있는 현실의 부당한 편견과 불평등으로 인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행복한 여성’이 만들어 가는 ‘행복한 세상’이야말로 진정 우리 모두가 바라는 사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주시 여성가족과장 김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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