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세계7대자연경관’ 그 도전의 의미
[기고] ‘세계7대자연경관’ 그 도전의 의미
  • 송창조
  • 승인 2011.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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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시작으로 불기 시작한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투표열기가 대한민국 전체에 번져, 대통령을 비롯하여 각계각층의 투표동참이 줄을 잇고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세계 7대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투표동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도내에서도 투표참여에 대한 열기가 높아 각 읍면동마다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주민들의 전화참여 및 인터넷 참여 열풍이 불고 있다. 이제는 어느 곳을 가더라도 7대 경관 전화투표를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은 제주도를 전 세계인들에게 가장 쉽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이다. 제주도가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된다면 세계 각지에서 제주도가 어떤 곳인지 물어볼 것이고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궁금해 할 것이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200만시대를 준비하는 제주에 있어 기회라 할 것이다.
물론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선정하는 스위스의 new7wonders재단의 신뢰성과 대표성에 대한 의문이 없지 않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사업 이전에는 단지 신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발표한 것 이외의 활동실적이 없고, 재단의 선정결과에 대한 대표성을 의심하는 눈초리도 존재한다. 게다가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지나친 행정력 투입에 대하여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여부 및 그 효용성에 대한 일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제주로서는 얻는 게 많은 도전이다. 제주를 세계에 알리자는 큰 뜻으로 전 도민이 하나가 되어 투표에 동참하고, 다른 지역 및 해외에서도 제주도의 세계화에 한 뜻이 되어 도와주는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제주를 다시 한번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지 못한다면 헛수고 하는 게 아니냐고. 그러나 나는 말하고 싶다. 7대 경관 선정을 위해 하나로 뭉쳐진 제주도민과 이를 전폭적으로 도와주는 정부의 관심, 해외동포들의 제주사랑이라는 큰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이다.

천지동주민센터 송 창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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