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이 타 지역 농협과 연계해 연합판매사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제주농협과 강원농협 연합사업팀은 지난 17~18일 제주에서 지역간 연합사업 확대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농산물 연합판매 사업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들 농협은 올해부터 시도한 두 지역간 연합사업 범위와 대상을 향후 더욱 확대키로 합의했다. 농산물 성출하시기가 강원의 경우 5~10월, 제주는 11~4월 등으로 서로 중복되지 않고 순환체계를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실제로 이들 연합사업팀은 올해 한 대형 유통업체에 감자 3000t을 생산시기별로 연계해 공급하는 사업연합을 시도해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또 농협성남농수산물유통센터 내 채소 매장을 확보, 11~4월까지는 제주 연합사업팀, 5~10월은 강원 연합사업팀이 교대로 맡는 방식으로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들 통해 감자.당근.브로콜린 등 채소류 판매실적이 제주 연합사업팀만 매장을 운영할 때보다 3배 이상 늘어난 한달 평균 3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있다.
제주농협 오상현 연합사업팀장은 “두지역간 ‘릴레이’ 방식의 사업연합을 더욱 강화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산지 핵심유통 주체로 사업규모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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