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05.5%…최저 60%대
도내 지역농협의 상호금융 예대비율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도내 24개 농협의 상호금융 예금 2조1590억원 중 대출금은 1초6873억원으로 예대비율이 78.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74.2%보다 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역민들의 자금수요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어떤 농협은 예대비율이 100%를 넘는 반면 일부 농협은 중앙회 권장 예대비율에도 훨씬 못 미치는 등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중앙회는 예대비율이 80~85% 수준에서 운영되도록 권장하고 있다.
예대비율이 최고 105.5%에서 최저 60%로 45.5%포인트의 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0%를 넘는 농협은 2곳, 90~100%는 5곳, 80~90%는 10곳으로 파악됐다. 또 중앙회 권장 예대비율에 밑도는 농협은 7곳으로 이 중 5곳은 도내 평균 예대비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지역농협별간 예대비율의 편차가 큰 것은 지역의 자금사정이 다르게 때문이다. 즉 관내 주산물의 원활한 출하 등으로 자금사정이 넉넉한 지역은 예대비율이 낮게 나타나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예대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마늘 및 조생양파 주산지인 D농협의 경우 예대비율이 63.8%로 도내 농협 중 두 번째로 낮았다.
또 규모가 가장 큰 J농협의 예대비율은 60%로 가장 낮아 농촌보다는 도시지역의 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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