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소비 위축...업황 부진
고물가.소비 위축...업황 부진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1.0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소매업 '울상'...3월 관광성수기 숨통 트일 듯
경영 애로요인 "과당경쟁.내수부진.원자재값 상승"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2월 제주지역 기업 업황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3월엔 봄철 관광성수기를 앞두고 있고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업황이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도내 기업 169군데(제조업 38곳, 비제조업 131곳)를 대상으로 '2011년 2월 기업경기동향과 3월 전망'을 조사한 결과, 2월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1로 전달보다 3p 하락했다고 6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제조업 업황BSI(70 → 72)는 설 특수 등으로 음식료품(71 → 77) 업황이 개선되면서 2p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 업황BSI(64 → 60)는 물가상승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도소매업(93 → 65) 업황이 크게 부진, 4p 하락했다.

3월 업황 전망BSI는 72로 봄철 관광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데다 구제역이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전월 보다 14p 증가했다.

2월 매출BSI(1월 65 → 2월 73)는 관광객 증가세가 회복됨에 따라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등 관광관련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8p 상승했다. 3월 매출 전망BSI는 87로 비제조업과 제조업 모두 상승하면서 15p 올랐다.

채산성BSI는 76으로 원자재가격이 상승한 데다 제품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3p 떨어졌다.

제품판매가격BSI는 70으로 관광 비수기를 맞아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18p 하락했다.

원자재구입가격BSI(140 → 143)의 경우 제조업(157 → 156)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비제조업(139 → 142)이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3p 올랐다.

도내 업체들은 경쟁심화(22%), 내수부진(20%), 원자재가격 상승(15%) 등을 주된 경영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도내 업체간 과당경쟁이 여전히 가장 큰 애로사항인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부진이 전월보다 큰 폭(6p)으로 상승,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