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감소.작황 양호...육지부 작황 불량
밭떼기 거래 활발...두배 오른 3.3㎡당 1만2천원
올해산 조생양파의 생산량 증가 전망에 비해 다른 지방 작황이 나빠 가격상승이 기대된다. 밭떼기 거래 활발...두배 오른 3.3㎡당 1만2천원
3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산 제주산 조생양파는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3만8700여t이 생산될 것으로 보이는 데 비해 다른 지방은 작황이 나빠 좋은 가격에 팔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배면적은 760㏊로 작년보다 7% 줄었지만 최근 기상 호조로 한경.고산.대정 지역 작황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첫 출하 시기도 최근 기온 상승으로 생육이 호전됨에 따라 이달 말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밭떼기 거래도 전체 면적의 45%가 이뤄지는 등 활발하다.
현재 3.3㎡당 밭떼기 거래 가격은 지난해보다 두배 오른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저장양파의 ㎏당 가격도 지난해보다 67% 오른 1300원선에 팔리고 있다.
제주산 조생양파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 반해 육지부 조생양파는 작황이 불량하고 출하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면서 조기 출하가 가능한 물량을 선점하려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협 관계자는 "저장양파와 수입양파 재고량과 출하 종료 시점 등의 변수가 제주산 조생양파의 가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중 육지부 조생양파 재배현황과 도매시장 유통실태 조사를 거쳐 유통처리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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