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희망가 낮추거나 타 은행과 P&A 등 검토
예쓰저축은행의 매각이 다시 추진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전날 마감한 예쓰저축은행의 수의계약 입찰이 유찰됐다.
입찰에 참여한 2곳이 써낸 인수 가격이 예보의 매각 희망가에 미달했다고 예보 측은 설명했다.
예쓰저축은행의 매각이 유찰된 것은 이번에 4번째다. 작년 5월과 9월 공개경쟁 입찰이 무산된 데 이어 수의계약 방식의 입찰도 총 2차례 무산됐다.
예보는 매각 희망가를 낮추거나 서울.경기 등의 수도권에서 영업권을 확보한 다른 저축은행과 자산.부채 이전 방식(P&A)으로 합병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단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개경쟁 입찰 2번과 수의계약 입찰 1번 등 총 3차례 이상 유찰된 뒤 공개경쟁 입찰을 추진할 때는 희망가를 낮출 수 있도록 돼 있다.
매각 희망가를 낮추면 인수 참여자들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보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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