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운영 직원참여 폭 교수-노조 등 갈등심화"
"대학운영 직원참여 폭 교수-노조 등 갈등심화"
  • 강정태 기자
  • 승인 200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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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大 학칙개정후 연가투쟁 등 반발 확산

학교운영에 직원들이 참여여부를 놓고 대학과 직원들간의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제주대공무원직장인협의회와 제주대노조는 지난 달 30일 비상총회를 개최하고 '대학민주화실현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학측을 상대로 강도 높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제주대교수회가 지난 28일 학칙개정을 통해 학교당국과 교수협의회, 평의원회,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표들의 1년간 대화와 타협에 의해 합의하고 마련한 교수회 및 평의회규정안을 묵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제주대에서 실시한 학칙개정은 직원들의 학교운영 참여를 배제하고 교수회의 학교운영에 대한 조항을 추가하는 등 직원들을 소외시키고 교수들의 권한만 강화켰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들 단체는 매일 오전 10시 대학본부 앞에서 전직원의 참여하는 항의집회를 열어 나가며 오는 3일에는 전직원이 참여하는 연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또 근무시 조끼착용, 각종 행사시 전 직원 불참, 항의집회 불참자 및 연가투쟁 미참여자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는 등 강도 높게 대처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강철승 제주대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은 "지난해 3월 평의원회에 직원들의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구두 약속을 해놓고 학교측에서 일방적으로 어겼다"며 "이번 학칙개정을 통해 교수회의 권한만 강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대평의회 관계자는 "새로 구성된 교수회와 평의회의 첫 출발이라서 서로 부딪치는 부분이 많다"며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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