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지수 22.8%↑...생활물가지수 6.2%↑
중동 정세불안 석유류 13.3% 급등
제주지역 2월 소비자물가가 5%대로 치솟아 전국에서 최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중동 정세불안 석유류 13.3% 급등
2일 호남지방통계청제주사무소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급등과 이상한파 등의 영향 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2% 상승하고 전월 대비로는 1.0%가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8월까지 2~3%대를 유지하다가 9월 3.9%, 10월 4.6%, 11월 3.9%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해 12월 4.3%로 오르더니 지난 1월에는 4.5%로 뛰었다.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2.8%, 전월대비 1.5% 올랐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6.2% 올랐다. 전월에 비해서는 1.2%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통신부문만 1.8% 하락했을 뿐, 식료품.비주류음료 12.1%, 교통 6.8%, 주거.수도광열 5.8%, 외식.숙박 5.5% 올랐다.
전월과 비교하면 음식점 삼겹살.된장찌개백반.김치찌개백반.갈비탕 등이 2.3%, 부추.오이.배추. 양파 1.7%, 부탄가스.공동주택관리비.등유가 1.5% 올랐다.
부문별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을 살펴보면 농산물(21.4%)과 축산물(14.0%)의 가격이 크게 올라 농축수산물이 17.2% 올랐고, 공업제품도 석유류(13.3%)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라 5.5%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3.0% 오른 가운데 개인서비스와 집세가 각각 4.2%, 2.7%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
공서비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작년 동월 대비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중에서 파(106.1%), 배추(96.8%), 마늘(94.4%), 고등어(46.2%), 돼지고기(36.5%)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풋고추(-30.7%)와 상추(-27.8%)는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금값 급등에 따라 금반지가 19.3% 올랐고, 국제 유가 급등의 영향을 받아 등유(24.6%), 경유(17.1%), 휘발유(10.7%)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1.6%)와 월세(3.0%)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개인 서비스 중에서는 외식 삼겹살(17.2%), 외식 돼지갈비(15.1%), 피아노학원비(16.3%) 상승률이 높았다.
제주지역 물가 상승폭은 전국 평균(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4.5%)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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