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시에 따르면 클린하우스제 시행에 따라 일선 읍면동 청소차량들은 일반쓰레기(종량제봉투․가연성)와 재활용품을 따로 수거해 쓰레기매립장으로 운반하고 있다.
그러나 회천동 쓰레기매립장에는 선별이 제대로 안된 상태의 생활쓰레기 반입이 잦아 시설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소각시설의 경우 가연성 쓰레기에 플라스틱, 고철 등 재활용품이 섞여 들어오는 사례가 많아 기계 고장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일반쓰레기에 재활용품이 혼입되면서 시설 청소를 위해 파쇄기 가동이 분기별로 1회 정도 중단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원의 재활용을 위한 선별장에서도 분리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로 인해 재선별을 위한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등 경영비 상승을 가져오고 있다.
이처럼 재활용 및 소각용 쓰레기가 혼입돼 반입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릴 때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매립장에 주민감시원들이 고정 배치돼 쓰레기 분리반입 상태를 단속하고 있지만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의 혼합반입은 여전하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읍면동별 혼입율을 공개하는 등 쓰레기 혼합반입을 줄이기 위한 고강도의 처방을 쓸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상당량의 생활쓰레기가 선별이 안 된 상태에서 매립장에 반입되면서 시설 고장 등 비용부담을 높이고 있다”며 “쓰레기 분리반입에 대한 현장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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