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문화.항몽유적지 등 문화콘텐츠 개발사업 추진
유배문화, 항몽유적지, 일제시대 진지 등 제주 역사전통문화에 대한 문화콘텐츠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는 탐라국 천년의 독특한 문화와 고려시대 항몽에 대한 최후 거점지, 조선시대 중앙정부의 정권안정을 위한 출육금지 및 유배지로써 알려진 곳이다.
또한 동남아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제국주의 침략의 거점지로써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도는 제주 유배문화를 문화사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지난해 7월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으로 2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대정지역 유배문화에 대한 유배길 코스개발, 스토리텔링 영상콘텐츠 확대, 유배길 브랜드개발 및 통합마케팅사업을 3개년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유배길 스토리텔링 단계별 사업은 ▲1단계 추사관과 송죽사터, 대정향교를 중심으로 한 유배길 ▲2단계 추사관에서 구억.오설록을 통한 유배길 ▲3단계 대정향교와 안덕계곡을 잇는 유배길 코스를 개발, 정비하고 스토리텔링을 위한 해설사 양성과 스토리북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항파두리 항몽유적은 사적 396호로, 2003년 항몽유적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됐으나, 현재까지 토지매입과 관람객 기본편의시설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져왔다.
도는 올해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사적지 보존활용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체계적인 발굴조사와 사적지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내 남아있는 일제시대 진지는 2002년 비행기 격납고를 시작으로 동굴진지, 군사시설 등 13건으로, 모두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2008년과 2009년에 이미 등록된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측량과 학술조사를 마치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제주 도내 300여개소 이상으로 추정되는 일제군사진지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군사시설로써의 학술적 가치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화콘텐츠로 구성하기 위한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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