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친환경 급식도 전면 확대
올해 새학기부터 제주도내 모든 공.사립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새학기 첫날인 2일부터 도내 유치원을 포함해 초등학교 재학생 5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도내 읍면지역 병설유치원과 초.중학교에 한해 시행 중인 무상급식 대상이 올해부터 모든 유치원 원생과 동지역 초등학생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올해 소요되는 무상급식 예산은 195억원으로 도와 도교육청이 이미 확보한 무상급식 예산 165억원 외에 추가로 필요한 30억원은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 때 절반씩 반영해 부담하기로 했다.
제주대학교가 운영하는 국립 학교라는 이유로 당초 도교육청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제주교대부설초등학교에 대한 무상급식 비용(1억9000만원)은 도와 도교육청이 올해에 한해 비용의 절반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고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 시기는 정부 정책과 제주도 및 교육청의 재정 여건을 감안, 추후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친환경 급식도 전면 확대, 시행된다.
제주도는 그동안 친환경 급식 대상에서 제외했던 도내 28개 사립유치원 원생 2575명을 올해부터 친환경 급식 대상에 포함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도내 모든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교의 모든 학생들이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올해 친환경 급식에 소요되는 1인당 지원 단가는 초등생(유치원 포함) 300원, 중학생 350원, 고교생 400원으로, 지난해보다 초등생과 고교생은 30원, 중학생은 20원 인상됐다.
친환경 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58억원으로 제주도가 50억원을, 도교육청이 8억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새학기부터 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한 무상급식 시행을 통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아울러 친환경 학급급식을 전면 확대해 급식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