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위험운전 금지, 인도.위험도로 개선해야"
사망 교통사고가 일주도로와 시내권 도로에 집중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가 분석한 지난 해 도로별 사망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 101명 중 이들 도로에서 숨진 사람이 무려 72명에 달했다. 일주도로 36명, 시내도로 36명으로 양대 도로가 2년 연속 사망 교통사고를 주도했다.
또, 중산간 도로도 교통사고 위험지대화 하고 있다. 작년 14명이 이 도로에서 숨졌다.
이와 함께 평화로 8명, 번영로 4명, 5.16도로 2명, 기타 섬.농로에서 1명이 숨졌다. 그러나 1100도로에서는 1명의 사망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일주도로와 시내도로는 2009년에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63명 중 37명(일주도로 21명.시내도로 16명)이 숨졌을 정도로 이미 연례적 사고 다발 도로화 했다.
한편 사망 교통사고의 종류도 차량 단독에 의한 사고(18명)보다 ‘차 대 차’ 42명, ‘차 대 사람’ 41명으로 두 사고에 의한 사망자(83명)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 시민은 “도로가 시원히 뚫리면서 과속.앞지르기 등 위험한 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무엇보다 속도를 지키고, 특히 보행자를 보호하는 운전습관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차도 위주로 확장 포장된 일주도로에 인도를 충분히 확보하고, 안전표지 설치 확대와 함께 위험한 도로 구조 역시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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