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송당리 산 156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이승만별장은 면적 234.7㎡에 콘크리트 건물 1동으로 1957년 미군의 지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공병대가 건축했다(사진).
이 건물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57년과 1959년 2차례에 걸쳐 숙박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2004년 9월에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람이 살지 않아 심하게 노후화돼 있는 상태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문화재를 적극 활용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6~12월까지 이승만별장에 대한 학술용역을 실시했다.
용역 결과, 별장 보수․보강 및 기반시설에 10억원, 기념관 조성 및 공중화장실 등 기반시설에 10억원 등 총 2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고, 특히 구조안전진단 결과 D등급에 해당돼 건물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이승만별장의 소유주인 (주)제주축산개발 측이 토지 매도에 동의하지 않고 있어 용역 구도대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우선 필요한 건물보수를 시급히 추진하고, 소유주와의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 문화재의 활용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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