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무사안녕’ 한라산신제 개최
‘도민 무사안녕’ 한라산신제 개최
  • 한경훈
  • 승인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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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한라산신제가 오는 3일 오전 10시 제주시 산천단 제단에서 봉행된다.
아라동(동장 김영문)과 한라산신제봉행위원회(위원장 전청수)가 주관하는 이날 산신제 제관으로는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초헌관을, 윤두호 교육의원이 아헌관을, 김찬국 아라동 노인회장이 종헌관을 각각 맡게 된다.
한라산신제는 탐라국 시대부터 한라산 백록담 북쪽 기슭에서 거행되다 고려 후기인 1253년(고종 40년) 10월 국가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제례로 발전했다.
그 후 조선시대인 1470년(성종 원년) 산신제에 참여하는 도중에 얼어 죽는 사람이 많아지자 현재의 산천단으로 제단에 옮겨졌고, 1703년(숙종 29년)에는 제주목사 이형상의 건의에 의해 제사가 무교식에서 유교식으로 전환돼 공식적인 국가 제례로 채택됐다.
그러나 이 산신제는 일제강점기인 1908년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의해 철폐돼 도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면서 1909년 제주의병의 효시가 되기도 했다.
한라산신제는 해방 이후 일부 주민들에 의해 부활하며 명맥을 유지해오다 2009년부터 동단위 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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