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서비스업, 기상악화.구제역으로 호조세 둔화"
지역 경기 상승세가 새해 들어 주춤거리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제주본부의 제주지역 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에는 농수축산물 출하가 증가한 데다 관광과 소비부문도 호조를 보이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1월 들어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은 내도 관광객이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면서 숙박 등 관광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작년 11월까지 호조세를 이어갔으나 12월 이후 기상악화와 구제역 파동 등의 영향으로 호조세가 크게 둔화됐다.
농산물과 축산물은 출하가격 강세로 출하액이 증가했다.
소비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실질 기준)이 감소로 전환했으나 신용카드 이용액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설을 앞두고 대형소매점 판촉행사와 제주 특유의 이사철인 신구간이 이어지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설활동은 민간부문의 회복세 지속에도 공공부문이 크게 줄어들면서 회복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고용사정은 취업자수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감소폭은 다소 축소됐다.
소비자물가와 주택매매가격은 각각 농수산물과 아파트가격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금융기관 수신은 감귤 판매대금 유입 등으로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자금사정은 매출 감소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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