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석달째 하락..."생활형편 부정적"
가계부채 증가 전망...재무건전성 악화 우려
가계 소비와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 전망...재무건전성 악화 우려
가계의 향후 경기전망도 긍정적에서 부정적 인식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2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를 조사한 결과 112로 전월(115)보다 3p 하락했다.
작년 11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 경기, 물가수준, 취업기회, 금리수준, 가계수입, 소비지출, 자산가치 등에 대한 평가와 향후 6개월 후 이들의 전망을 종합한 지수로서, 100을 웃돌면 긍정적 평가(전망)를 하는 소비자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의 생활형편에 대해 부정적으로 판단한 가계의 비중이 전월보다 소폭 늘어나고 향후 생활형편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도 전월보다 소폭 축소됐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6으로 전월(98)보다 2p 떨어져 전달에 이어 기준치(100)를 계속 밑돌고 있다.
생활형편전망CSI는 100으로 전월(102)보다 2p 하락했다.
향후 가계소비지출 CSI는 113으로 감소보다 증가를 예상하는 가계비중이 높았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0으로 전월(98)보다 8p 하락, 지난달보다 부정적 평가가 큰 폭으로 늘었다.
향후경기전망CSI도 98로 전월(107)보다 9p 하락, 긍정적에서 부정적 판단으로 바뀌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01로 전월(102)보다 하락, 낙관적 기대와 부정적 평가가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를 기록, 하락보다 상승을 전망하는 가계비중이 여전히 크게 우세한 가운데 지난달에 비해 상승전망 가계비중은 축소됐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30으로 전월(126)보다 4p 상승,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7, 106으로 전달(각각 101, 99)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97, 99로 전월(각각 94, 96)보다는 높아졌으나 계속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가계저축에 대해 감소로 응답한 가계비중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가계부채의 경우 현재는 물론 향후 전망 모두 증가로 응답한 가계비중이 큰 폭 상승, 향후 가계의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소비자동향지수는 생활형편 및 경기관련 심리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했으나 여전히 전국수준(105)을 웃돌고 있다.
향후경기전망CSI의 경우 전국은 소폭(3p) 하락한 반면, 제주도는 큰 폭(9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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