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 각자회 정기 회원전 열려
서석 각자회 정기 회원전 열려
  • 고안석
  • 승인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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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부터 5일까지 문예회관 제1전시실

서석 유영민 선생 제자들의 모임인 서석각자회는 3월1일부터 5일까지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정기 회원전을 갖는다.
서각이란 결국 필의(筆意)를 한치의 훼손 없이 도의(刀意)로 살려내는 과정에서 머리카락 굵기의 파필(破筆)까지도 표현해 내야 하는데 글자에 기운을 잘 읽어내고 글 쓴 사람의 마음까지 읽어내지 못하면 그 각은 죽은 각이 돼 버린다.
모든 사람들은 좋은 재료 좋은 글씨를 이야기 하지만 각을 하는 사람이 각에 충실해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 이런 각이 과정에서 몰입에 즐거움이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서각 재료에 상식파괴를 주제로 고재, 신재, 버려진 나무, 차탁, 도마, 도구리, 돌 등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각을 살렸다.
이 전시회에서 회원들은 좀 더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서각에 접근하려는 시도를 전개하는 한편 자연 재료를 꼭 필요한 일부분만 손을 대 각을 했으며 손재주를 멀리하고 재료 본성에 충실했다.
이 전시회에는 재료에 물성을 이해하고 각을 한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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