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봄날의 동화’전
가족과 함께하는 ‘봄날의 동화’전
  • 고안석
  • 승인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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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시민갤러리서 4월17일까지 개최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동장군의 위세를 이겨낸 동식물들이 기지개를 켜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제주도립미술관은 가족과 함께하는 ‘봄날의 동화’전을 23일부터 4월17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미술관 시민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봄날이 주는 밝음은 물론 겨울을 이겨낸 자연의 아름다움과 동식물의 강인함을 표현한 작품들을 함께 대비시켜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사물의 겉모습에만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름답게 핀 꽃은 그 자체로서 존재의 의미가 충분하지만, 그 이면인 꽃을 피우기까지 긴긴 겨울을 참고 견딘 꽃의 인내 또한 우리가 소중히 간직해야 하는 의미이다.
이 전시에 참가한 작가는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허문희 작가를 비롯해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6명의 작가가 초대됐다.
봄날이 주는 밝음과 화사함을 화려한 색채와 동화의 세계로 표현한 김성재, 이윤정, 최현주 작가부터 추억이 담겨있는 가방의 문이 열리면서 추억이 날아가는 이미지를 날개로 형상화한 허문희 작가, 자연의 혹독함을 이겨내는 강인함을 화려한 선인장으로 상징화한 조은순 작가, 순수의 자연과 이를 따르고자 하는 인간의 모습을 얼룩말로 의인화한 황나현 작가, 기다림을 통해 또 다른 희망을 추구하는 어린이 모습을 표현한 김소연 작가에 이르기까지 봄날이 갖는 외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그 이면의 의미까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어린이 관련 전시를 비롯해 ‘2011어린이 미술학교’를 올해에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미술관측은 3월부터 시작되는 어린이 미술학교는 운영방법에 있어 두가지 변화를 줬다.
첫째 수강신청을 매달 신청토록 해 참여의 기회를 넓혔으며, 둘째 미술학교 교육프로그램을 같은 내용의 반복이 아닌 매달마다 새롭게 구성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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