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리' 시민의식 낙제
'쓰레기 분리' 시민의식 낙제
  • 제주타임스
  • 승인 200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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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수거’와 관련한 제주시민들의 의식은 아직도 낙제점을 면하기 어렵다.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에 제대로 호응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 당국은 오래전부터 쓰레기 분리수거를 실시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와 불에 타는 쓰레기ㆍ불에 안타는 쓰레기와 종이류ㆍ캔류등을 각각 분리해서 규격봉투에 담아 내놓으면 이를 수거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는 쓰레기의 원할한 처리는 물론이고 자원 재활용과 환경공해를 줄이는데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그러나 이같은 규격봉투에 의한 쓰레기 분리수거가 일부 시민들의 비협조와 무단투기 행위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일 새벽 쓰레기를 수거하는 제주시 환경미화원과 동행 취재한 제주타임스 취재팀이 목격한 수거현장은 쓰레기와 관련한 제주시민들의 의식이 얼마나 형편없는 지를 보여주었다.

규격봉투는 보이지 않고 검은 비닐봉투에는 분리되지 않는 음식물과 여타 불연성 쓰레기가 혼합된 채 버려져 있었다.
신문지와 종이박스도 유리조각과 불에 타지 않는 플라스틱 폐 자재가 함께 널려 있었다.
이들 몇몇의 쓰레기 무단투기는 결국 환경 미화원들만 고단하게 하고 원활한 쓰레기 처리에도 지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비규격 쓰레기 봉투 배출자와 미분리 쓰레기 배출자 등 비양심에 대한 신상 공개 등 행정적ㆍ제도적 제재 기능이 연중 가동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쓰레기 무단투기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등은 시행초기에만 빤짝했을 뿐이다. 이를 지속적으로 가동하여 비양심적 쓰레기 무단투기행위 근절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것이 실종된 시민의식을 살리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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