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나무은행’ 설치된다
제주에 ‘나무은행’ 설치된다
  • 좌광일
  • 승인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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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지는 수목 재활용...조례 제정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베어지는 나무들을 재활용하기 위한 ‘나무은행’이 설치된다.

24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도 나무은행 설치 및 운영조례안’이 지난 23일 도의회를 통과했다.

조례는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베어지는 나무를 재활용하기 위해 활용가치가 있는 우량수목을 보전, 이식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는 나무은행을 설치,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무은행 운영에 필요한 토지는 국.공유지에서 우선 확보토록 했다.

나무은행에 이식할 수목으로는 조경적 가치가 있거나 재활용 가치가 있는 수목, 토사 유출 등 산림훼손이나 주변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없는 곳의 수목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나무은행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이식 및 유지 관리에 필요한 비용은 제주도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는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나무은행을 설치하고 기증받은 나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가로수나 공원, 녹지대 조성 등 공익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도내 곳곳에서 택지개발과 도로 확장 및 포장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수형이나 규격이 우수한 나무들이 많아서 나무은행 운영을 통해 낭비되는 산림자원을 보존하는 것은 물론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나무은행 설치 조례안은 전남 나주시, 영광군, 화순군, 무안군, 인천시 강화군 등 전국 5개 시군에서 제정돼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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