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항만 경비업무를 담당하는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제주해양관리단 청원경찰 채용시험이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최근의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제주해양관리단은 최근 청원경찰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2명 모집에 423명의 응시자가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44명(5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 127명(30%), 40대 이상 52명(12%) 등의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전문대학 이상 학력 소지자가 390명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해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양관리단 관계자는 “요즘 취업난이 심각하다지만 이렇게 많은 응시자가 지원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청원경찰은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으로 정년이 보장되는 점이 관심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해양관리단은 필기 및 면접시험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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