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 싸구려 덤핑 '먹칠'
중국인 관광 싸구려 덤핑 '먹칠'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1.0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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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경쟁으로 쇼핑 강요.질 낮은 음식 '불만'
문광부, 저가 여행상품 근절 처벌 법적 근거 마련키로
중국인을 상대로 한 관광상품이 대부분 저가 덤핑 상품이어서 제주관광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과당경쟁으로 원가 이하의 패키지상품을 판매하다보니 쇼핑 강요, 선택관광, 질 낮은 음식으로 중국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도내 한 여행사의 중국인 인바운드 패키지 상품을 보면 매일 토산품, 면세점 등 쇼핑 일정이 포함돼 있고 공연, 승마, ATV.카트.열기구, 유람선 잠수함 승선 등이 선택사항으로 짜여 있다.

음식의 경우 1인당 5000원 수준으로 맞추다보니 질이 떨어져 중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음식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일부 여행사들이 싸구려 관광요금과 무료 관광객을 받아 관광업계나 관련업계에 송객하다보면 그에 따른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제주 관광업계 전체를 먹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낮은 여행단가로 인한 쇼핑 강요, 질 낮은 음식으로 한국관광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보고 여행업법을 개정해 저가 관광상품에 대한 처벌 근거를 마련하고 공정거래 문화 조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쇼핑 강요행위를 금지하는 등 저가 덤핑 여행상품 근절을 추진하고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불공정 거래로 규정, 위반시 행정적.자율적 제재방안을 신설키로 했다.

또 정상 여행상품 출시를 위해 여행업체간 협의를 유도하고 우수 여행상품에 대한 해외마케팅은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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