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이번엔 깨끗하게…
'교육감 선거' 이번엔 깨끗하게…
  • 강정태 기자
  • 승인 2004.0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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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교육차관 내도, 출마예정 7명과 간담회

제주도교육감보궐선거 불법선거예방을 위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직접 나섰다.
서범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30일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이번 보궐선거 입후보자 7명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 "교육계를 포함한 사회전체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만큼은 깨끗하고 투명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입후보자 예정자들부터 솔선수범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서 차관의 제주도 방문은 지난 1월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서 불법행위로 인해 교육계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저하되고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여론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또 제주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 각종 탈·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의지를 보이고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뤄진 조치로 풀이하고 잇다.

서 차관은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입후보자 예상자들로부터 교육비전, 정책 등을 선거인단에게 알릴 기회가 적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현재로서는 언론에서 학운의원들에게 후보자들의 생각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협조를 부탁했다.

서 차관은 또 "선거가 축제가 돼야하는데 너무 움추러져 있는 것 같다"며 "공명정대한 교육감 선거가 치뤄질 수 있도록 언론이 나서서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서 차관은 이어 이홍훈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채수철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 한휴택 제주지방경찰청장을 예방하고 "깨끗한 교육감 선거를 위해서는 유관기관간 유기적 협조체제가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불법사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속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 차관은 또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 900여명의 제주지역 학교운영위원과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특별 연찬회에서는 "교육공동체의 참여기회 확대를 통해 학교운영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학교운영위원회가 그 취지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학교운영위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어떠한 유혹에도 현혹되지 말고 현명한 선택을 내려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하루동안 제11대 제주도교육감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또 선거인명부는 5월 7일 확정되며 소견발표회, 언론기관 등 초청 대담·토론회, 선거공보발송 외의 방법으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5월11일 실시되는 1차투표 결과 유효투표의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경우에는 최고 득표자와 차점자에 대하여 5월 13일에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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