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도청앞 천막농성장 강제철거
민주노총 도청앞 천막농성장 강제철거
  • 한경훈
  • 승인 20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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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행정대집행 실시...노동현안 해결요구 3개월만에

제주도청 앞 민주노총 천막농성장이 3개월여 만에 강제철거됐다.
제주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공무원과 전경 등 5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민주노총 농성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민주노총이 제주의료원과 도립예술단, 우성아파트 노동조합 등에 대한 노사갈등의 해결을 제주도에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한지 91일만에 천막이 강제철거된 것이다.
제주시는 당초 지난 18일 오후 6시를 기해 강제철거에 나서기로 했으나, 노조의 자진철거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행정대집행을 보류했었다.
그러나 이후 자진철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날 전격적으로 강제철거를 감행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20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강제철거를 막기 위해 몸으로 제지했으나 중과부적이었다. 제주시는 행동개시 15분여 만에 농성천막을 완전히 철거했다.
이에 민주노총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고대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근민 도정은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폭력으로 짓밟았다”며 “천막은 철거됐지만 우리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우근민 도정의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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