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으로 전국적으로 우유수급난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이 피해간 제주지역은 올해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우유공급이 원만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올해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및 차상위계층 초등학생 등 모두 6701명을 대상으로 우유공급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에 필요한 6억2700만원은 전액 제주도가 보조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에 앞서 지난해 6710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우유무료 공급을 실시했다.
이들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우유는 제주산 원유를 100%로 하는 백색우유, 강화우유, 저지방 우유로 학기 중에는 180일 내외 공급된다.
학생 1명당 하루 백색우유는 200ml, 강화 및 저지방 우유는 180m가 전달된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저지방 우유를 새로 포함하는 한편 미리 수요조사를 앞당겨 2월말까지 공급업체 선정을 마친 뒤 개학과 동시에 급식이 시작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는 우유공급 학교에 우유의 안전도 및 신선도 유지를 위해 우유급식 전용 냉장설비를 갖추거나 이에 준하는 시설의 설치를 의무화 하도록 했다.
제주도는 또 행정과 학부모, 교사, 낙농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학교우유급식 추진협의회’를 구성, 도내 우유급식업무 협력체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조덕준 제주도축정과장은 “타시도에서 구제역 여파로 우유 생산량이 현저하게 감소하면서 학교 우유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학교별로 추진하는 급식업체 계약 때 학교급식물량이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교육청 및 도내 유가공업체들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상적인 물량 확보 가능...올해 6701명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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