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삼성재단 청소년 효행상 나와
11년만에 삼성재단 청소년 효행상 나와
  • 고안석
  • 승인 20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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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고 현정열 학생…실질적 가장역할 ‘톡톡’/봉사정신 매우 강해…제주대 국문과 입학 예정

11년만에 청소년 효행상 수상자가 제주서 배출됐다.
세화고등학교(교장 부상호) 3학년 현정열 학생(2월 졸업생)이 17일 삼성복지재단이 수여하는 제35회 청소년 효행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경로효친의 아름다운 효정신을 드높이고 건강한 가족문화를 선도한 전국 청소년 10명을 매년마다 선발해 시상하며, 부상으로 300만원이 지급된다. 제주에서는 24회 수상 후 11년만이다.
현정열 학생은 뇌병변 3급 장애에 암투병 중인 어머니를 모시고 고등학교 1학년인 남동생을 돌보며 생활하고 있다. 가정의 소득과 재산은 전혀 없는 가운데 성산읍사무소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 지원비와 학교 장학금으로 어렵게 가계를 이끌어나가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가장 노릇을 하고 있다.
담임인 김오진 교사는 정열이가 효심이 깊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매사에 긍정적이며, 궂은일에 늘 앞장서는 봉사정신이 매우 강한 학생이라고 말한다. 글쓰기, 그림 등에 뛰어나고, 학업도 매우 우수해 2011학년도 대수능에서 언어 1등급을 받기도 했다. 현정열 학생은 제주대학교 국문학과에 합격, 진학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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