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외과 등 이미 10여건 수술
도내 최초로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이 도입됐다.
제주대학교병원 제주지역암센터는 지난 해 11월 최신 기종인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을 병원 3층에 설치, 실제 환자에 대한 적용에 앞서 시험가동을 실시했다.
제주지역암센터는 지난 해 보건복지부 첨단장비 지원사업을 통해 다빈치 로롯 수술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같은 해 10월부터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6명의 교수진이 미국에서 연수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따라서 제주대병원은 지난 해 12월23일 갑상선암 환자에 대한 내시경적 갑상선 절제수술(외과 최재혁 교수)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외과(대장암 등), 산부인과(자궁절제수술), 비뇨기과(신장암) 등 모두 10여 건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다고 밝혔다.
로봇 수술 시스템은 고해상도의 입체영상과 정교한 관절운동이 가능한 수술기구를 이용해 좁은 공간에서 신경, 혈관 등 정상 구조물은 보존하면서 암 조직을 제거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강성하 병원장은 16일 오전 이 수술 시스템 도입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순조로운 로봇 수술의 시작으로 제주에서도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게 돼 도내 의료 수준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며 “앞으로 두경부암, 담낭절제수술, 위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수술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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