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설 한라산서 산악인들 구슬땀
만설 한라산서 산악인들 구슬땀
  • 좌광일
  • 승인 20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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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훈련지로 인기...해외원정 담금질

만설을 이룬 한라산이 국내 산악인들의 해외원정을 위한 산악훈련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한라산에는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되는 폭설로 용진각과 장구목을 비롯한 고지대에 1m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전국에서 몰려든 산악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한국여성산악회, 제주산악회 등 16개 단체 전문산악인 178명이 찾아와 2~5일 일정으로 훈련을 하며 비지땀을 흘렸다.

이들은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혹한과 강풍 속에서 해발 1500m인 용진각 대피소 인근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하고 장구목, 왕관능, 백록담 정상 등지에서 수직 설벽과 급경사면을 오르내리며 해외원정을 위한 산악기술을 연마했다.

앞으로 목포유달산악회, 거산회 등 5개 단체 전문산악인 50여명이 한라산에서 동계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한라산공원관리사무소는 적설기 산악훈련팀들의 안전을 위해 용진각 등 주요 훈련장소에 안전지도요원을 파견하는 한편 산악안전구조대와 협조체제를 구축, 비상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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