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청정 돼지고기’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제주 양돈농가의 소득향상과 양돈산업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양돈축협은 제주산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규명키 위해 2002년 8월~2003년 8월까지 경성대학교 문윤희 박사가 수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제주산 돼지고기는 타 지방산 보다 기호성 및 화학적ㆍ물리적 특성이 일반적으로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삼겹살 부위는 기호성에서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다.
우선 제주산 돈육에서는 세포의 주성분으로 우리 몸 구성과 건강에 가장 중요한 물질인 아미노산 함량이 타 지방산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근육구성 및 우리 몸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질을 만드는 중요한 성분인 조단백질과 체내조절 능력에 관여하는 조회분이 높고, 과다하면 좋지 않은 지방과 열량은 낮았다.
이와 함께 제주산 돈육에서는 심장질환 및 콜레스테놀 형성을 저하시키는 물질을 만드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았으며,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 ω3(오메가3)와 기호도와 관련이 높은 올레인산 함량도 높았다.
특히 돼지고기 기호도 조사 결과, 돈육 중 삼겹살 부위는 제주산이 연도(軟度)를 제외한 맛과 향, 풍미, 다즙성 등의 항목에서 타 지방산보다 높게 평가됐다. 이에 따라 제주산 돼지 삼겹살은 타 지방산보다 기호도가 30%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도내에서는 축산물안전생산관리체제(제주형 HACCP-FCG)를 구축하여 시행하고 있고, 또한 돼지 콜레라-오제스키 청정지역임을 선포, 국젯역사무국으로부터 이를 인증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