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돼지고기·수산물 수출 큰 폭 감소
화훼·돼지고기·수산물 수출 큰 폭 감소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1.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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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상승·구제역 등 영향...음향기기 급증
제주세관, 통관 수출 36%, 수입 145% 상승
지난해 제주세관을 거쳐 통관된 수출입 규모가 크게 증가했지만 주력품목인 화훼류와 돼지고기, 수산물 수출은 대폭 감소했다.

관세청 제주세관(세관장 한선희)은 지난해 제주세관을 거쳐 통관된 수출액은 3805만달러로 전년(2795만달러) 대비 36%, 수입액은 1324만달러로 전년(540만달러) 대비 145% 각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음향기기가 1082만달러로, 117%의 수출증가를 기록하면서 제주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출 주력품목인 화훼류는 원가 상승으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 812만달러에서 지난해 601만달러로 26% 감소했다.

구제역 발생으로 일본 수출이 중단된 돼지고기는 부산물을 포함해 전년 69건 116만달러에서 지난해 5건 9만달러로 건수로는 93%, 금액으로는 92%나 급감했다.

활어와 소라.전복은 각각 382만달러, 361만달러로 각각 11%, 15% 줄었다. 해조류는 210만달러로 3% 감소했다.

채소와 과일은 각각 123만달러, 46만달러로 전년보다는 50%, 65% 증가했다.

주요 수입품목으로는 기계기구류로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맞춰 도내에 풍력발전기용 블레이드가 반입되는 등의 영향으로 796만달러어치가 들어와 전년대비 952% 늘었다.

냉동어사료 수입액도 96만달러로, 140% 증가했다.

반면, 전복은 44건, 66만달러로 전년 68건 86만달러에서 건수로는 35%, 금액으로는 23% 줄었다.

제주세관은 올해 7월부터 한-EU FTA가 발효됨에 따라 지역 수출업체들이 FTA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인증수출자 지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EU FTA의 경우 건당 6000유로 초과 수출물품은 세관으로부터 인증수출자로 지정받아야 원산지증명서 발급이 가능하고 특혜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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