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시즌 새로운 비상을 위해 열도를 찾은 제주유나이티드가 연습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제주는 9일 오전 10시30분 J리그 소속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연습경기를 갖고 전술의 완성도와 실전 감각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날 경기서 제주 선수단은 장거리 여정으로 인해 다소 몸이 무거웠다. 전반 종료 직전 상대 크로스가 오승범의 몸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는 좋지 않은 상황을 연출했다.
후반전 들어 제주의 반격이 시작됐다.
제주는 특유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압박했다. 후반 25분에는 수비수 4명을 제외한 전원을 신인 및 이적생으로 교체 기용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아쉽게도 동점골을 터지지 않았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박경훈 감독 역시 경기 결과에 대해 크게 낙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박경훈 감독은 “전반적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경기는 못했지만 선수들의 의욕과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공수 균형을 이루고 빠른 연습 전개와 공격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완한다면 좋을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오는 15일까지 일본 남단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갖는 제주는 12일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 다렌 스더, 14일 일본 실업리그(JFL) FC류쿠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더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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