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2000㏊로 확대...추가 19억 도에 건의
생산예상량 67만t 중 10만t 감산 효과
감귤 농가들이 감귤원 1/2 간벌과 휴식년제 작업비 전액을 지원해 줄 것을 제주도에 요구, 귀추가 주목된다. 생산예상량 67만t 중 10만t 감산 효과
제주농협(본부장 김상오)과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는 10일 "올해 해거리로 인한 과잉생산이 예상되고 고품질 감귤 생산과 수급 안정을 위해 간벌 확대, 휴식년제 시행 등 적정생산 대책이 필요하다는 감귤농가의 요구를 반영해 제주도에 행정지원 확대 방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간벌 사업량을 당초 600㏊(8일 현재 신청량 673㏊)에서 1000㏊로 늘리고 현재 ㏊당 작업비 100만원 중 절반을 농가에 보조하던 것을 전액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올해 전혀 생산하지 않는 휴식년제 사업 시행에 따른 작업비 ㏊당 120만원 전액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휴식년제 사업은 농가 자율적으로 900㏊를 시행하려던 계획을 1000㏊로 늘리고 작업비 12억원을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한 것.
제주도가 농가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간벌 7억원, 휴식년제 12억원 등 19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전망이다.
감귤원 간벌과 휴식년제가 각각 1000㏊로 확대될 경우 3만6000t이 감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올해 생산 예상량 66만9000t 중 감산 목표는 폐원 3000t, 열매솎기 5만9000t을 포함해 당초 8만9000t에서 9만8000t으로 늘게 된다.
김상오 제주농협 본부장은 "농업인과 농협이 적정생산과 유통처리에 전념하는 역할 분담이 체계적으로 정립되기 위해서는 행정 지원은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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