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협회장 보궐선거 여행업 VS 호텔?
관광협회장 보궐선거 여행업 VS 호텔?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1.0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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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장명선씨 출사표...18일 대의원총회서 선출
김 "민간주도형 개선", 장 "여행업 중심 벗어나야"
제주도관광협회장 보궐선거가 2파전으로 펼쳐진다.

제주도관광협회가 8일 31대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영진(44) 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위원장(제주자유여행사 대표)과 장명선(53) 사단법인 한국관광호텔&리조트경영인협회 제주지회장(제주하나호텔 총지배인)이 출마했다.

김영진 후보는 "3년 동안 국내여행업분과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협회 발전에 기여했다고 자부한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중국과 일본 해외관광객 유치, 저가여행상품과 과도한 송객수수료 근절 등 회원사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제주도와 종속적 관계를 개선, 협회 재정 확충을 위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숙원 사업인 관광인회관 건립을 재추진하겠다"며 "민간주도형 관광정책 개발을 위해 회장에 당선되면 정책개발기금으로 5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장명선 후보는 "양적성장만 보고 제주관광이 잘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이제는 품격관광이 자리잡아야 한다. 제주관광 역사가 5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송객수수료니 불친절.바가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관광실태를 꼬집었다.

장 후보는 "품격관광으로 천혜의 보물섬인 제주 관광의 세계화란 대망의 비전을 갖고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며 "여행업 중심의 협회 운영이 아니라 모든 업종이 공동발전하기 위해 봉사.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회장은 18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리는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된다.

대의원은 78명으로 확정됐지만 2010년 4분기까지 부과된 회비를 총회 전날(17일)까지 완납해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홍명표 전 회장이 지난해 말 사임하면서 치러지는 보궐선거로, 신임 회장의 임기는 18일부터 2012년 2월 29일까지 1년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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