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동부 농업구조 개선 전환점 기대
[기고] 동부 농업구조 개선 전환점 기대
  • 송승운
  • 승인 20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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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경지면적이 57,200여㏊인 제주지역 농업구조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산남과 산북, (구)제주시와 (구)서귀포시를 중심으로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이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
남원읍에서 중문까지는 감귤위주의 농업이, 안덕, 대정, 한경, 한림, 애월읍을 포함하는 서부지역은 감귤과 곡류, 채소 등 작목이 다양할 뿐 아니라 시설하우스 재배 등 작형도 다양하다.
반면에 동부지역, 그 중에서도 구좌읍과 성산읍의 경우는 시설하우스를 이용한 재배작형이 거의 없어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주 재배작목은 콩, 감자, 당근, 무, 쪽파, 양파 등으로 작목과 작형의 다양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시설채소 재배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30억원을 투입하여 구좌읍, 성산읍, 표선면 관내 농가에 시설채소 하우스를 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체 개소수는 50개소, 개소당 1,650㎡, 자부담을 포함하여 6천만원으로 밭작물 지역의 특성을 살리기 위하여 상추, 토마토, 고추 등 채소류로 한정할 방침이다. 단, 감귤과 키위 등 과수재배는 지역 또는 타 작목과의 경합을 막기 위하여 제한할 방침이다.
특히 동부지역은 바람이 강하고 서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많은 지역임을 감안하여 재해에 강한 비닐하우스로 시설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도 기초에서부터 골조, 피복공사 등 철저하게 작업 진행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동부지역의 농업발전을 위하여 젊은 농업인을 우선하고, 영세농·다문화 가정·귀농인 중 영농의욕이 강한 농업인에게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과거에 보조사업을 지원 받았던 농가는 제외함으로써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현재 신청자의 현장과 서류심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사업이 청정제주의 시설채소가 기후이변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출하됨으로써 지역농업의 구조를 개선하고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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