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서 끊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며 시작은 하지만 생각만큼 그렇게 쉽게 끊을 수 없는 것이 또한 금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화이자 제약이 한국 갤럽과 공동으로 국내 5개 도시의 성인남녀 2,0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금연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10명 중 7명이며, 이들은 평균 3, 4회의 금연을 시도하며 이 가운데 11% 만이 금연에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렇듯 담배가 한 개인의 '의지' 만으로 끊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흡연이 단순한 '기호'나 '습관' 이 아닌 니코틴에 대한 '물질의존' 때문이다.
담배를 끊으려면 그 첫 단계로 담배와 관련한 모든 것을 치워야 한다. 물론 가족들의 세심한 배려도 무척중요하다. 담배, 라이타, 성냥, 재떨이, 파이프와 같은 흡연과 직접 관계되는 물품은 물론 담배와 관련된 추억이나 연상을 일으킬 소지자 있는 것은 무엇이건 미련없이 쓰레기통에 넣을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담배를 대신할 만한 다른 것을 그 자리에 두는 것, 입이 심심할 때 물이라도 마시고 이쑤시개나 빨대를 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가장 힘든 단계가 금단증상을 극복하는 것인데 보통 금연결심을 한 뒤 3일간이 금단증상이 가장 극심한데 다만 이를 기점으로 서서히 잦아든다는 사실을 알아둬야 한다.
이처럼 금연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금연 법 중 가장 중요한 방법은 애연가들이 '금연'을 하고자 하는 본인의 굳은 의지가 제일 먼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의지로만 어렵다면 병원이나 금연클리닉, 보건소에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보조제를 쓰거나 금연상담 전화 등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바람직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때라는 말이 있듯이 금연을 실행하는 일은 언제나 아직 늦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금연, 포기하지 말고 다시 한번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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