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절로 水절로” 실경산수展
“山 절로 水절로” 실경산수展
  • 고안석
  • 승인 20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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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대미술관, 권기윤 작가 초대 신춘기획전 마련/12일 오후 3시 개막…류철하 평론가 전시 작품 설명회도 열려
우리 산하를 찾아 아름다움을 절제된 붓놀림으로 그려낸 작품들이 도민들 곁을 찾는다.
작품에 나타나는 돌 하나, 나무 한 그루엔 우리 산하의 기운이 그대로 녹아 있다.
이 기운 한 가운데는 여러 사조에 흔들리지 않고 올곧게 진경산수의 길을 걸어온 선비정신이 깃들여 있다.
제주현대미술관은 12일 오후 3시 신춘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실경산수로 널리 알려진 권기윤 작가의 초대전으로 미술관 3개 전시실 전관에서 ‘山 절로 水 절로’란 제목으로 우리나라의 실경산수의 진수를 선보인다.
권기윤 작가는 겸재 정선이 추구했던 진경산수의 맥을 이으면서도 현대적 실경이 보여주는 미감을 확보하기 위해 실경사생을 꾸준히 전개해온 작가로 ‘山 절로 水 절로’는 사람의 작위가 드러나지 않는 자연이 생성하는 미감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자연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대담한 생략과 분방한 필선의 묘사가 청신한 맛을 느끼게 하며 제주도의 ‘산방산’과 ‘형제섬’의 작품에도 선의 요약이 잘 표현돼 있다.
‘山 절로 水 절로’ 특별기획전은 12일부터 4월12일까지 두달간 이어지며 개막식에는 평론가 류철하씨 초청 전시 작품 설명회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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