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업무상 배임 혐의 등 의뢰인측 조사 마쳐 / 팀장 등 조사 중...전직 고위간부 등 줄소환 예고
제주도지방개발공사 관계자들의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이 사건을 수사 의뢰한 제주도감사위원회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데 이어, 7일 현재 제주개발공사 팀장 등 직원들을 소환해 재정손실 규모와 손실을 빚은 원인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 관련 부서 등의 팀장 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전 대표 등 전.현 고위 관계자 등의 줄소환이 예고된 가운데 사건의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이 사건 수사의 방향은 경영과정에서 발생한 재정손실과 공금 횡령, 그리고 과다한 업무추진비 사용 등에 모아지고 있다.
불투명한 예산집행, 부당한 제품(삼다수) 판매계약으로 인한 미수금 발생, 삼다수 과다생산.중국 수출 후 매출 취소, 대만산 호접란 수입 과정의 송장 조작문제, 미국 호접란 무단 폐기 등 회계부실 처리 및 직원 공금 횡령 등이 수사의 대상이다.
경찰은 수사할 내용이 방대해 수사 종료 시점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지만, 수사에 최대한 속도를 내 신속히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겠다는 방침이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지난 해 11월 이 사건을 제주지방검찰청에 수사 의뢰했고, 검찰은 같은 달 2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지휘해 수사2계(계장 윤영호)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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