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안심 할 때 아니다
설 연휴를 지내면서 ‘혹시나’하고 우려했던 구제역이 제주에서는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천만다행이다. 그러나 큰 고비는 넘겼다고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이다. 언제 어떤 경로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침투할지 모르는 일이어서 그렇다.
설 연휴로 인한 대규모 인구이동의 여파가 아직도 완전 끝난 것이 아니고 연휴 시작 전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이 마무리 됐으나 접종을 마친 소 ‧ 돼지에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앞으로 열흘 정도가 더 지나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 연휴로 제주에 들어왔던 이들이 모두 떠나고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 항체 형성 잠복기가 끝나는 다음 주가 고비가 될 것 같다고 축정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아무튼 아직은 구제역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는 형편인 것이다.
이는 큰 고비를 넘겼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에 다름 아니다. 구제역이 완전하게 물러갈 때까지 축정당국은 물론 축산 농가는 더욱 더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구제역 예방과 예찰활동에 진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타시도 일부지역에서 구제역 예방백신접종에 대한 불신이 나타나고 있어 구제역 예찰활동과 예방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도축정당국에서도 이를 감안 예방접종 백신을 거부하는 일부 유기농 농가에 대한 설득을 계속하고 있으며 구제역 예방백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에 소.돼지 사육농장에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도록 경계심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동원하기는 했지만 제주지역은 아직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축산청정지역의 이미지를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끝까지 지켜낼 수만 있다면 제주지역은 전국 유일의 구제역 공격을 방어한 지역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청정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보여줬던 도민 적 경계심과 지원과 협조가 절대 필요한 것이다.
“후보등록 방해“ 주장 해명해야
오는 18일 실시되는 제주도관광협회장 선거를 놓고 출마가 거론되는 일부 입후보 예정자측이 “협회사무국에서 후보등록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관광협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후보등록 방해 주장’을 펴는 출마예상자가 보도 자료를 통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관광협회가 대의원 가운데 투표권행사를 할 수 없는 회비 미납업체 명단 공개를 거부하고 추천 등 후보등록에 관한 사항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주장의 행간을 더듬어보면 특정인을 탈락시키거나 다른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한 공작을 꾸미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기에 충분하다.
사실 지금까지 도관광협회장 자리는 정치적 고려에 의해 선출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지사와의 친소관계에 따라 협회장이 선출됐었거나 탈락됐을 것이라는 지적인 것이다.
직전회장의 경우 임기가 남아있는데도 물러난 것도 현직 지사의 정치적 입김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설왕설래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도관광협회장 선거와 관련한 일부 입후보 예정자의 ‘후보등록 방해 주장’ 등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후보등록방해’가 정치적 공작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먹혀들고 있음이다.
따라서 중립적 자세로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지원해야 할 도관광협회는 일부 후보예상자가 제기하는 주장에 대해 일반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선거가 공정성을 확보하고 선거결과에 대한 승복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