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자, 세계7대 경관 선정 위해
제주가 성장률 1위…가능성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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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문제는 앞으로 도내 거주 도민들을 포함한 국내외 제주 인들과 중앙 정부가 얼마만큼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 들려오는 소식들은 모두가 희망적이다. 지난번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의 ‘D-300 세계선포식’ 이래 투표 열기가 국내외로 번지면서 제주도가 세계 경쟁후보지 28군데 중 상위그룹으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이후 주관 처인 ‘세계 7대 자연불가사의 재단(N7W)’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는 이미 후보지 28곳 중 14위에 올라섰다. 이 뿐이 아니다. 지난 4주간에는 제주도 지지 투표 성장률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지금 단계로서 자만은 경계해야 한다. 아직도 결선 투표일인 오는 11월 10일까지는 280여일이나 남아 있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확실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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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제주가 상위에 올라 있고, 지난 4주간 지지 투표 성장률 1위를 차자할 수 있었던 것도 적극적인 노력 덕분이다. 범국민 추진위의 세계선포식, 도내 각급 기관단체들의 투표 참여 운동, 국내외 도민들의 투표참여 동참 등에 힘입은 바 매우 컸다.
여기에다 중앙 정부 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문화재청이 7대 경관 선정 지원팀을 구성했고 한국관광공사와 관광협회 등이 국내외 관광객들을 상대로 제주 지지투표 운동을 벌여 준 것은 큰 힘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더욱 필요한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다. 그 중의 하나가 국무총리 산하에 7대 경관 선정과 관련한 임시기구를 설치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는 이 기구를 중심으로 재외 교민은 물론, 각국주재 대사관 등 외교 채널을 통해 다양한 제주 지지 운동을 편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최근의 ‘제주 14위 진입’ ‘지지투표율 1위’라는 급성장세는 정부가 좀 더 뒷받침만 해준다면 계속 좋은 성과가 있을 것임을 증명해 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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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주도민들도 정부만 믿어서는 안 된다. 우선 1차적으로는 제주도민들이 앞장서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 도민들이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를 남의 일처럼 도외시 한다면 누가 나서겠는가.
도민들이 열을 보일 때 정부 지원도 바랄 수 있으며 또한 세계인의 협조도 기대 할 수 있다. 어쩌면 2011년도가 제주도로서는 절호의 도운(道運)을 맞이하는 한해가 될지도 모른다.
제주도의 모든 행정기관, 단체, 도민들은 찾아 온 대운(大運)을 놓쳐서는 안 된다. 이 대운을 붙잡기 위해서는 뛰고 또 뛰어야 한다. 늦기 전에 지지 투표율 1위를 계속 유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