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116%↑고등어 29%↑ 계란 21%↑
배추 116%↑고등어 29%↑ 계란 21%↑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1.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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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너무 오른다...전년比 4.5% 상승
설 이후 배추.돼지고기값 강세 둔화될 듯
장바구니 물가가 해도해도 너무 오르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일 발표한 '1월 제주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8.3(2005년=100)으로 전달보다 0.9%, 1년 전보다 4.5%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 4.1%보다 높았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4.0%, 전년동월대비 24.3%나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전달보다 4.4%, 전년 같은기간보다 16.8% 올랐으며,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2%, 1년 전보다 5.4% 각각 상승했다.

배추와 파, 마늘값이 1년 전보다 각각 115.9%, 98.0%, 93.3%나 뛰었다.

돼지고기와 고등어, 갈치값이 각각 26.2%, 29.1%, 25.1% 상승했다. 계란값도 1년 전보다 21.4% 올랐다.

깻잎은 한달 새 무려 171% 치솟았고, 시금치(53.6%), 상추(44.8%), 오이(29.3%), 돼지고기(16.6%), 고등어(15.5%) 가격도 전달보다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그나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추와 돼지고기 가격은 설 이후 다소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설 이후 주요 농수산물 가격 전망과 대책'에 따르면 설 이후 배추 가격은 1월 24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강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3월 이후는 겨울배추 작황부진에 따른 조기출하로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

정부는 배추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이 저장중인 배추 1200t을 설 연휴 직후 가락시장에 공급하고, 하우스배추 면적을 50% 확대할 예정이다.

또 수입배추를 설 연휴 이후부터 김치공장 등에 우선 공급하고 군납물량을 배추김치 대신 깍두기로 대체 공급할 예정이다.

구제역 살처분과 이동제한으로 공급이 달리고 있는 돼지고기의 경우 구제역 1차 예방접종이 종료되고 이동제한 해제지역이 확대되면 출하량이 증가해 공급여건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이동제한 완화조치를 보다 빠르게 시행하고 공급확대를 위해 매몰범위, 이동제한, 수매시기 기준을 완화할 예정이다. 또 1일부터 육가공 원료육 5만t과 삼겹살 1만t에 대한 할당관세 추천을 실시하고 조기수입을 독려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쇠고기는 지난해 12월보다 가격이 1.4% 내렸으나 수입산의 가격은 14.5% 올랐다. 이는 한우.돼지고기 수요가 일부 수입산으로 대체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는 264만마리에서 292만마리로 사육마리수가 증가하는 등 공급여력이 충분해 설 이후에도 쇠고기 가격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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