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산 감귤 생산량은 제주시지역 23만2000t을 비롯해 도 전체적으로 66만90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적정생산량(58만t)보다 15% 이상 많은 것으로 감귤의 고품질 적정생산을 위한 감귤원 간벌사업 등이 절실한 실정이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올해 간벌사업 목표량을 230ha로 정하고, 지난달 31일까지 농가를 대상으로 간벌사업 신청을 마감했다.
그 결과 신청량은 313농가 163ha로 목표량 대비 70%에 그쳤다. 특히 올해부터는 간벌사업이 행정주도에서 벗어나 생산자단체 중심의 농가자율 실천체계로 전환됐으나 농가들의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벌에 따른 행정의 지원액이 지난해 ha당 150만원에서 올해 50만원으로 대폭 삭감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감귤 적정생산을 통한 제값받기를 위해서는 농가들의 간벌사업 참여 확대가 요구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경험으로 볼 때 적정생산량보다 많이 생산될 경우 감귤가격이 폭락한 경우가 많았다”며 “신청기한을 목표량 달성 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한 만큼 간벌사업에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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