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게이트볼장 활용방안 필요
방치된 게이트볼장 활용방안 필요
  • 제주타임스
  • 승인 200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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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여가 선용과 건강증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했던 ‘게이트볼 장’이 유명무실 해지고 있다.
제주시 관내만 하더라도 52개소의 노천 게이트볼 장이 조성돼 있다. 이들 모두 노인 여가 활용붐을 타고 자치단체 지원으로 조성된 것이다.
그러나 이들 게이트볼 장 대부분이 활용되지 않고 방치되거나 놀이터로 변하고 있다.
제주시 종합경기장에 전천후 게이트볼 장이 들어서면서 노천 게이트볼 장은 더욱 외면 당하고 있다.

그래서 노천 게이트볼 장 상당수가 어린이들 공놀이 공간이나 농구장으로 바뀌었거나 폐쇄된 상태다.
따라서 이들 활용되지 않는 게이트볼 장에 대한 용도전환 등 새로운 활용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환경여건에 따라 어린이 놀이터나 농구등 체육시설로 활용하거나 가뜩이나 부족한 주차시설로 이용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물론 예산 낭비라는 비판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다른 용도로 활용 할수 있는 시설을 방치하는 것 역시 예산 낭비라 할 수 있다. 이를 시민의 편의시설로 재활용한다면 더 생산적이지 않겠는가.
이와함께 앞으로 자치단체가 계획하거나 추진하는 시민편의 시설은 중앙정책에 따른 일방적이고 천편일률적 시설보다 각각의 환경이나 여건에 맞게 조성하려는 자치단체 나름의 독특한 기획이 필요하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게이트 볼 장 문제도 중앙의 분위기에만 편승해 앞 뒤 고려없이 추진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나 다름없다.
지방화 시대의 자치역량은 중앙의 모방이 아니라 독특한 자치정책의 개발에 있다.
그것이 지방자치시대의 진정한 뜻에 부합하는 것이 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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